• 법원에 개인회생신청을 해 화제가 된 가수 박효신이 소유한 반포동 연립주택이 작년 경매로 나와 팔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법원겨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이 연립은 감정가 9억8000만원으로 평가됐다. 당시 건물 면적 175.97㎡, 토지 면적 171.61㎡로 각각 감정가가 4억9000만원이다.

    박효신은 지난 2003년 9월 이 집의 소유권을 취득했으나 이전 소속사인 인터스테이지가 2008년 11월에 강제경매를 청구한 뒤 2차례 유찰을 거쳐 작년 1월 8억310만원에 낙찰됐다.

    아파트보다 인기가 덜한 연립이었음에도 연예인 집이라는 프리미엄 때문에 불구하고 1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시 고조되던 부동산경기 침체의 여파로 낙찰가율(81.95%)은 당시 강남3구 연립경매물건 평균 낙찰가율(77.73%)에 비해 조금 높은 수준에 그쳤다.

    이 집을 담보로 한 신한은행의 근저당 4억8000만원 이외에도 아이에스 뮤직스의 근저당 8억원, 팬텀엔터테인먼트의 가압류 10억원, 경매청구권자인 인터스테이지의 청구액 15억원 등 총 채무액이 3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효신은 올해 6월 법원으로부터 전속 계약 위반으로 전 소속사에 15억원 배상 판결을 받아 지난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배상금을 포함해 이자까지 총 약 30억원에 이르는 금액을 갚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