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지난 21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정전 합의에 대해 “무력충돌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공식성명을 내놨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정전에 합의한 것을 환영한다. 아울러 당사자들이 정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유사한 무력충돌의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촉구한다. 

    우리 정부는 금번 무력충돌로 양측에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는 바이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에 정전 합의에 따라 가자 지구 인근에 대기 중이던 이스라엘군도 철수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23일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정전에 합의한 것이 팔레스타인 보다는 주변 아랍국가들과의 평화협정이 깨질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스라엘 정보부 관계자는 이스라엘이 지상군을 가자 지구에 투입할 경우 이집트, 요르단 등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한 나라들과의 외교관계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과 이집트로부터 받았다고 한다.

    특히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과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강경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1979년 이집트, 1994년 요르단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