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安측 '지지도+가상대결' 마지막 제안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측 박선숙 본부장은 22일 밤 서울 공평동 선거사무실에서 '가상대결 50% + 지지도 50%' 여론조사 방식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에 제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전문.

- 하나의 회사에서 여론조사 하자고 했는데? 과거에는 여러 개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박선숙] "실제로 합의할 수밖에 없는 회사가 하나 밖에 없다는 것이 실무 협상팀에서의 현재까지 결론이다."

- 적합도와 지지도를 지난번에 민주당 쪽에서 적합도를 지지도를 바꿔썼을 때 똑같은 내용을 말만 바꿨다고 말 했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다고 지금 판단했나?

[박선숙] "실제로 문항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저희는 안이 있다. 그 안을 가지고 내일 빠른 시간 안에 실무협상팀이 의논해야 할 것입니다만, 말로 적합도, 지지도 얘기 하면서 실제로 똑같은 문항을 가지고 온다면 그것은 말 바꾸기 일 것이다. 정말 진정성 있는 대화가 진행되기를 원한다. 협상의 시간은 지나갔고, 협상에서 진행된 이야기와 진행되지 않은 이야기를 뒤섞어서 언론 플레이해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지형을 만들려는 식으로 가면 합의가 되겠나?"

- 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안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는데 결국 담판 가능성을 열어 둔 건가?

[박선숙] 제가 말씀드릴 일은 아니다 후보들께서 판단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오차범위 안에서의 결과를 가지고 두 후보의 지지자 들이 흔쾌히 결과를 받아 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기 때문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다.

- 조금 전에 유민영 대변인 브리핑에서 이것이 다른 범주의 조사라서 두 조사가 충돌하는 결과가 나왔을 때 어느 쪽도 승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순간 입장이 바뀐 것처럼 보이는데, 가능 한건가?

[박선숙]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는 것인데, 분명히 협의과정에서 민주당 측에서도 제기했었고, 근본적으로는 등가성과 편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새로운 수식의 설계가 필요하고 그 수식이 100% 등가성을 보장 할 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그런 점들에 대해 어느 선에서 서로 합의를 해서 등가성을 인정할지는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 오늘 오전에 두 후보님들께서 담판을 위해서 만나시고 합의가 도출되지 않아서 정회 상태라는 게 안 후보 측의 판단 인 것 같은데, 이런 제안은 후보들 간의 담판을 통해 결정 할 수 있는 것인가?

[박선숙] 제가 왜 이 제안을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씀드렸는지는 문재인 후보 측과 민주당 측이 더 잘 알거다.

- 제외해야 되는 조사 대상을 박근혜 후보 지지층이라고 말했는데,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애초에 문 측에서는 새누리당 지지층을 제외하자고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박선숙] 더 이상 그렇게 자신들에게 유리한 안 만을 고집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것은 여론조사의 기본 ABC에 관한 것이다.

- 이 제안을 설명하면서 마지막 제안이라고 말했는데?

[박선숙] 물리적으로 시간이 없어서 더 이상 여론조사를, 그리고 방금 말씀드렸던 실무적인 협의가 필요한 것들을 포함하여 내일 당장 여론조사의 합의에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하고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제안은 저희의 마지막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