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선거비용 보다 적은 총 500억원으로 대선 치를 듯
  • ▲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약속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모금하기로 했다. ⓒ 정상윤 기자
    ▲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약속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모금하기로 했다. ⓒ 정상윤 기자

    새누리당은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약속펀드'를 250억원 규모로 모금하기로 했다.
    또 선거보조금 157억원, 금융권 대출·후원금·특별당비 등으로 총 500억원을 마련키로 했다.

    신성범 당 제1사무부총장은 22일 국회 의원총회 당무보고에서 이같은 선거비 지출 계획을 밝혔다.

    신 부총장은 "후보자 등록 이틀 후에 지급되는 선거보조금 157억원, 펀드 모금 250억원, 금융권 대출, 후원금, 특별당비 등으로 5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법정 선거비용한도인 약 560억원 보다 적은 금액이다.

    특히 펀드 모금과 관련해서는 "대선후보 등록 둘째날인 26일 출시할 예정이며 이자율은 야당(문재인·안철수펀드)의 3.09%보다 0.01%포인트 높은 3.10%를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또한 선거운동 첫날인 27일 박근혜 후보 명의의 동영상과 문자메시지를 1천만명 이상에게 보낼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펀드 이자율은 연 3.09%인 점을 감안할 때 박 후보의 펀드는 연 3.1%의 이자율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펀드 모금을 지지층 결집과 소액 다수 국민 참여를 통한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후보의 후원회 후원금은 현재 선거비용 제한액의 5%인 27억9,000만원 중 10억원이 채 걷히지 않은 상황이다.

    신 부총장은 또 "지금 지출 규모가 상당히 커지고 있어 당의 자금 사정이 상당히 어렵다. 당비 납부에 동참해 달라"고도 소속 의원들에게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는 22일 오후 6시 기준 134억여원을 모금하는데 그쳤다.
    목표액인 280억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상태다.
    지난 13일 출시 32시간 만에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