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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盧정권이 김정일과 NLL 및 서북도서를 놓고 협상을 벌였다는 ‘의혹’에도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통합당은 또 ‘김정은과 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2년 전 김정은이 주도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응징’하거나 ‘책임을 묻겠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하지만 군과 국민들은 ‘그 날’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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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11월 23일 북괴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헬멧이 불타는지도 모르고 싸웠던 임준영 당시 상병.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3일 오전 10시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명비가 있는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튼튼한 안보 없이 평화도 번영도 없다’라는 주제로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훈처의 말이다.
“연평도 포격 도발 2주기 행사는 1953년 정전 이후 처음으로 북한군이 우리 영토에 무차별 포격을 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앗아간 도발이다. 북한의 이 만행을 상기하고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려 국민의 올바른 안보관을 확립하고, 정부의 확고한 안보의지를 다지기 위해 (추모행사를) 열기로 했다.”
23일 공식 추모행사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부대원, 정부 주요인사,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4천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영상물 상영, 헌화․분향, 추모사, 진혼의 나팔, 추모 편지 낭독, 대합창, 태극기 상승퍼포먼스 등 추모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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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11월 23일 대전국립현충원에서 열린 북괴 연평도 포격도발 1주기 추모행사
추모식에는 당시 상황을 직접 겪은 연평초등학교 학생이 추모편지를 낭독하고 전사자 학교 후배들의 헌화․분향, 해병대 출신 가수 ‘이정’의 대합창 선도, 대형 태극기 상승 퍼포먼스 등도 펼쳐진다.
공식 추모행사에 앞서 19일에는 애국단체총협의회가 연평도를 찾아 희생자 추모행사를 갖는다.
22일에는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전사자 유족과 해병대원 50여 명이 참여하는 대전현충원 전사자 묘역 참배행사, 연평도 포격 도발 특별 안보사진전, 각 기관, 각 급 학교의 안보교육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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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단체들은 20일부터 나흘 동안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청사에서 특별안보사진전을 연다.
같은 날 서울역 광장에서는 호국안보단체연합회가 주관하는 전사자 추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이날 범국민대회에는 6,00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광역지자체에서는 ‘연평도 포격 도발 특별 안보사진전’을 갖는다. 사진전은 이미 5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30일까지 많은 시민들이 찾는 곳을 중심으로 사진을 전시한다.
북한 도발의 피해지역인 연평도에서는 23일 연평도 포격 2주기 추모 및 평화 기원행사, 안보교육관 준공식, 24일에는 안보수호탑 제막식이 열린다.
민간단체가 자발적으로 여는 특별 안보사진전도 있다.
블루유니온·사이버안보감시단 블루아이즈·교학연·레이디블루 등 애국단체들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매일 오후 9시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3층 청사에서 ‘특별사진전’을 열기로 했다. 이들은 서울․경기지역 학교 등에도 협조공문을 발송했다. 단체 측의 설명이다.
“연평도 포격도발 2주기를 맞아 북괴의 무력도발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국군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전시회와 추모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애국단체들은 국내 여행객이 많고 대기시간이 긴 김포공항이 사진전의 전시효과와 추모의식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해 사진전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국단체들은 북한의 ‘대남도발사’ ‘대남간첩사’ 등과 연평포격 관련 사진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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