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가 사실과 다르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러한 사실은 유 열사가 순국한지 90여년이 다 돼서야 실제 키를 알게 됐다.

    13일 조용진 전 서울교육대교수는 "유관순 열사 얼굴사진이 본래의 모습과는 크게 다르다"며 "오는 15일 열리는 충청지역독립운동가학술대회에서 '유관순 열사 얼굴 원형 3D 디지털 복원 및 활용'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대문 형무소의 수감기록증에 기록돼 있는 5척 0촌을 5척 6촌으로 잘못 해석해 지금까지 169.7cm로 알려져 왔지만, 유관순 열사의 실제 키는 151.5cm로 당시 또래들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1930년 경성제국대학이 조사한 고등보통학교 여학생 평균 신장은 150.3cm로 유 열사의 키가 또래보다 18㎝나 컸기에 그동안 학계에서는 의문을 품어왔다. 연구팀은 서대문 형무소 수감자 6000여 명의 수형기록카드 2000여 장을 일일이 분석한 결과, 유 열사의 5척6촌은 6자가 아니라 정확하게 0자임을 알아냈다.

    이 외에도 국내 역사, 미술학계로 구성된 고증팀이 3D 복원기술을 활용해 유관순 열사의 사진을 정밀분석한 결과 17세 청순한 여고생으로 왼쪽 입주변이 가장 심하게 부었고, 고문을 당해 얼굴 전체에 부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