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에 '민족의 반역자' 발언 참전용사 명예훼손"
  • 새누리당은 29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김명연 의원 등 새누리당 의원 22명은 "김 의원이 지난 19일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한국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민족의 반역자'라고 지칭해 백 장군을 포함한 한국전쟁 참전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공동 발의했다.

  • ▲ 새누리당은 29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김광진 의원
    ▲ 새누리당은 29일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 김광진 의원

    징계안에는 김 의원이 국회의원 당선 전 트위터에 '새해소원은 명박급사'라는 표현을 리트윗한 점과 '바른어버이연합' 집회에 대해 막말 표현을 쓴 점 등을 포함시켰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선대위 회의에서 김 의원을 '김막말' 의원이라고 지칭하는 등 막말 논란에 대한 공세 고삐를 당겼다.

    김 의원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기 전 자신의 미니홈피에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 사준대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해줄래요?" 등 부모의 재력을 과시하는 글을 남긴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심재철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20대 때는 부모 도움으로 돈자랑이나 하면서 여자를 넘보던 속물근성에 쩔었다가 30대가 되자 짧은 지식인 줄도 모르고 내뱉으면서 역사 왜곡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야당 의원이라는 현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20ㆍ30대 청년 대표랍시고 민주당 국회의원이 됐는지, 국민 뜻을 반영한다는 야당 비례대표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 노무현정권 실패 책임이 있는 문 후보가 대통령 꿈을 꾼다면 `읍참마속의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