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은 29일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의 `막말' 논란을 부각하며 민주당과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정우택 당 최고위원 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과 문 후보는 (김 의원의) 민망한 수준 이하의 막말 행진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대답해야 한다"며 "반성이 미흡한 김 의원의 즉각적인 윤리위 제소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발언에 나타난 역사와 남북관계 사회인식이 삐뚤어졌음은 말할 것도 없고 표현방식 자체가 저급하다"며 "이런 사람이 문 후보 대선캠프의 중책을 맡았다고 하니 민주당과 문 후보 캠프 수준에 대해 할 말을 잃게 한다"고 비꼬았다.

    심재철 최고위원 겸 중앙선대위 부위원장도 그를 `김막말' 의원이라고 칭하면서 "20대 때는 부모 도움으로 돈자랑이나 하면서 여자를 넘보던 속물근성에 쩔었다가 30대가 되자 짧은 지식인 줄도 모르고 내뱉으면서 역사 왜곡 막말이나 하는 사람이 야당 의원이라는 현실이 황당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과거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여자친구 생기면 엄마가 시내에 아파트를 사준대요. 아파트 얻을 때까지만 누가 여자친구 안 해줄래요?" 등 부모 재력을 과시하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심 최고위원은 "어떻게 저런 사람이 20ㆍ30대 청년 대표랍시고 민주당 국회의원이 됐는지, 국민 뜻을 반영한다는 야당 비례대표가 됐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노무현정권 실패 책임이 있는 문 후보가 대통령 꿈을 꾼다면 `읍참마속의 리더십'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민주당과 문 후보가 `김막말' 의원에 대해 꼬리만 자르는 식으로 내빼는지, 아니면 역사와 국민에게 진정으로 반성하는 징계를 내리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 최고위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 의혹과 관련해서도 "문 후보가 북한에 대해 NLL 준수 요구를 먼저 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문 후보는 NLL을 평화적으로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이라고 교묘하게 꾸며낸 교언을 내뱉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1984년 북한 수해물자 지원, 2001년 난파 북한어선의 반환 등을 NLL이 해상경계선이라는 근거로 들면서 "NLL을 평화적으로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NLL을 사실상의 해상영토선으로 명백히 준수하겠다'고 민주당과 북한이 서약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