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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중앙선대위원장 ⓒ 뉴데일리(자료사진)
새누리당 김성주 공동중앙선대위원장이 29일 성희롱 논란이 제기된 ‘영계 발언’에 대해 "앞으로 조심하겠다. 사과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항간에 ‘영계’라는 말이 성희롱이라는 얘기가 나와서 제가 공인이 됐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사에서) 영마인드 가진 분까지 다 오시라고 해서 그걸 '영계 모임'이라 지칭했다. 제가 사실 회사에서 자주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지난 24일 김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 사무처 2030 당직자와 간담회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뒤 당직자와 사진 촬영에서 "내가 영계를 좋아하는데 가까이 와서 찍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요새 박 후보, 우리 그레이스 언니(자신이 붙여 준 별명)도 빨간 옷을 많이 입으시더라. 빨간 립스틱까지 정말 짱이었다. 칭찬해 드려야 한다."
이에 민주통합당 김현 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김 위원장의 '영계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자중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비상식적 발언을 자처하는 분답게 하는 말마다 기함할 소리만 골라서 한다. 그렇다고 미래에 대한 혜안이나 비전을 제시할 분 같아 보이지도 않는다."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도 "김 위원장의 발언은 어쨌든 부적절한 농담이다. 작은 농담도 공인은 주의를 기울여서 해야 한다는 교훈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나 이 단장은 민주당 김광진, 이종걸, 배재정, 임수경, 신경민 등 민통당 의원들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고 민통당을 비판했다.
"여기에는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가 부적절한 농담에 대해 이렇게 논평까지 내는 것을 보면서 ‘뭐 묻은 개가 뭐 묻은 개 나무라는 격’ 등 옛 조상들이 속담을 잘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날 김성주 위원장은 박 후보의 경제구상인 '창조경제' 중 젊은이들에게 해외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케이(K)무브' 공약과 관련 "당에 K무브 위원회를 신설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