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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 시즌마다 사랑받는 패션 아이템이 있듯이, 화장품에 들어간 성분도 마찬가지다. 최근 친환경 자연주의 열풍과 함께 천연 유기농 화장품이 유행하면서, 프랑스 에코서트 등 다양한 유기농 인증 화장품이 사랑받고 있다. 또한 콜라겐과 엘라스틴, 피부 세포 표면을 구성하는 히알루론산 등의 성분으로 노화된 피부를 다시 탱탱한 피부로 가꿔주는 제품도 인기있다.

    이렇게 피부에 좋은 여러 가지 성분들이 화장품으로 출시되어 사랑받는 가운데, 꾸준히 인기를 끄는 성분은 귀한 음식 재료가 담긴 제품이다. 요즘엔 윗사람에게 화장품을 선물할 때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명품화장품 보다, 듣기만 해도 정말 고급스럽거나 귀한 음식 성분이 담긴 화장품을 선호한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건강에 좋다고 이미 알려진 음식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은 화학 성분에 비해 접근성이 높고 이해도가 빨라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준다”고 전한다. 그럼,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귀한 요리 재료로 사용되다가, 화장품 속으로 들어가 피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음식들을 어떤 것이 있을까?





    세계 3대 진미 캐비아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캐비아는 푸아그라, 송로버섯과 함께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다. 과거 유럽의 왕실 귀족들이 즐겼고, 영국을 통치한 애드워드 2세는 철갑상어 어획을 귀족에게만 허용하는 등 사치식품의 하나였다.

    저지방, 저칼로리, 고단백으로 완벽에 가까운 식품이라 불리는 캐비아는 인체 6대 구성 성분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예전부터 화장품 성분으로도 많이 사용됐다.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빠르게 흡수돼 영양을 공급하고 노화를 완화시키는 특징이 있다.

    시중에 캐비아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으로는 르페르의 ‘로얄드 캐비아’, 라프레리의 ‘캐비아 라인’, 퓨어힐스의 ‘캐비어 80 아이 리트프 크림’ 등이 있다.

    피로 회복에 효과적인 홍삼

    인삼을 일정 시간 동안 쪄서 햇볕에 말린 홍삼은 찌고 말리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특정 성분이 소멸되고, 또 다른 성분이 발생하면서 유효 사포닌 성분이 증가한다. 이 사포닌 성분은 기력부족으로 인한 노인성 질환에 효과가 있고, 오래된 상처를 아물게 한다. 또한 각종 스트레스에 대한 적응력과 면역력을 높여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홍삼이 들어간 화장품은 설화수의 ‘여민 에센스’, KGC라이프앤진의 ‘동인비’, KT&G의 ‘랑’ 등이 있다.

    피부에 영양과 보습을 선사하는 벌꿀

    벌꿀은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골고루 균형 있게 함유돼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인체에 흡수되면 알칼리성으로 변해 위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다른 에너지 소비 없이 인체 흡수가 빨라 남녀노소 모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꿀은 예전부터 미용 성분으로 각광받아 왔으며 꿀과 로열젤리뿐만 아니라 꿀벌의 보호성분인 프로폴리스, 벌침의 독인 봉독에도 영양과 항균 등 미용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 특히 로열젤리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산, 각종 비타민, 무기질 등 40여 종의 생리활성 물질이 들어 있으며 노화 피부에 각종 영양을 골고루 전달한다.

    꿀이나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이니스프리 ‘유채꿀 라인’, 겔랑의 ‘아베이 로얄 라인’, 차앤박 ‘프로폴리스 에너지 앰플’ 등이 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는 차가버섯

    자작나무에 기생하면서 수액을 먹고 자라는 차가버섯은 추운 지역에서 자란다. 차가버섯에는 다른 버섯보다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 성분은 인체 내 면역 기능을 높여 항암, 항균, 항바이러스 효과가 있으며 손상된 세포는 치유하고 정상 세포조직을 재생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공식적인 암 치료 약재로 인정받고 있다.

    차가버섯은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또한 영양을 공급해 촉촉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차가버섯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은 숨37의 ‘선 어웨이 멀티 이펙트 선블럭’, 더샘의 ‘차가발효 리포좀 라인’, 더페이스샵의 ‘스밈 발효 원액 라인’ 등이 있다.

    [사진제공 = 르페르, 설화수, 아르뜨라이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