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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은 후계'가 공식화된 이후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을 비롯해 숙청ㆍ해임된 북한 고위 인사가 31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23일 나왔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윤상현(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2010년 9월 김철만ㆍ리을설ㆍ리하일ㆍ조명록 당 중앙군사위원 4명이 해임된데 이어 지난해 류 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등 13명이, 올해 리영호 총참모장 등 14명이 각각 숙청됐다.
이 가운데 류 경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은 지난해 1월 간첩죄 혐의로, 김 철 인민무력부 부부장은 지난 1월 김정일 장례기간 음주ㆍ유흥 죄목으로 각각 총살 처형됐다고 윤 의원은 소개했다.
윤 의원은 "김정은은 자신의 권력 장악에 걸림돌이 되는 고위 간부들과 실적이 부진하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고위 인사들을 필요에 따라 숙청하고 있다"며 "김정은이 권력기반을 강화해가면서 고위 인사들에 대한 숙청ㆍ해임이 상당기간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