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기상 상강(霜降)인 23일 강원 대관령의 아침 기온이 영하 3.9도까지 떨어지는 등 가을비가 내린 뒤 '반짝 추위'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아침 최저기온은 대관령 1.7도, 태백·철원 2.7도, 춘천 3.1, 원주 4.3도 등의 분포를 보였다. 이는 전날 아침 기온보다 10도 안팎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강원 산간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설악산 영하 5.5도, 향로봉 영하 4.3도, 구룡령 영하 1도 등 영하권을 밑돌았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지자 출근길 시민은 두터운 옷차림을 한 채 종종걸음을 쳤고, 새벽 운동을 나서는 시민이 눈에 띄게 줄었다.

    기상청은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한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고 복사 냉각에 의해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며 "반짝 추위는 내일(24일)까지 이어져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