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접견, 北개방 역설개방 지원 적극 표현, “WB와 함께 돕겠다”
  •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나 북한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뉴데일리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나 북한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 뉴데일리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김용 세계은행(WB) 총재와 만나 북한 개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이 개방하면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발전할텐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안타까운 점이다. 북한이 바뀌면 세계은행과 협력해 대한민국도 적극 도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김용 세계은행(WB) 총재를 접견,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북한 개방 지원에 대해 김 총재도 적극적인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난 없는 세계가 모두가 원하는 것 아니겠는가? 세계가 새로운 경제질서로 가는데 이를 잘 극복해서 개인, 나라 모두가 잘 사는 세계가 되길 바란다. 김용 총재가 세계 빈곤해결과 경제개발에 큰 업적을 남길 것으로 믿는다.”
     - 李 대통령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으로 여러 곳을 다니며 가난을 극복하고 빈곤을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의논하고 있다. 무엇이든 실천이 중요하다.

    다니는 나라마다 모두 한국에 대해 배우려 한다. 가난을 극복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한국모델에 관심이 있고, 새마을운동에 관한 얘기들을 많이 한다. 한국으로부터 실천의 과학을 배우고 싶어 한다.

    (특히)북한 지원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고 반기문 총장과도 많은 얘기를 하고 있다.”
     - 김 총재

    이 대통령과 김 총재는 이밖에도 에티오피아, 미얀마, 르완다 등과의 개발협력 경험을 주제로 세계 경제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환담에 앞서 세계은행 로고와 슬로건(Our Dream is a World Free of Poverty:우리의 꿈은 세계 빈곤의 해방이란 뜻)이 프린트 된 넥타이를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 총재는 이날 2박3일간 일정으로 방한해 한-WB 공동포럼 참석, 서울대학교 특강, WB 한국사무소 설립과 한-WB 협력기금 신설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등의 일정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