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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대통령이 반기문 UN사무 총장이 27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만찬 리셉션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지난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면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북한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실명을 거론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반 총장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8일 논평을 통해 “유엔사무총장 반기문이 우리의 '광명성 3호' 발사 문제를 놓고 국제기구 수장의 격에 맞지 않는 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동족으로서 우리의 평화적 위성 발사를 환영하고 좋게 보지 못할망정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공정성을 생명으로 하는 유엔의 체면을 깎아내리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는 주권국가인 우리 공화국의 합법적 위성발사 권리를 부정한 미국과 그에 추종한 이사회의 불법무도한 강권행위에 의해 산생된 추악한 음모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반 총장은 전날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하는 기조연설 말미에 "북한에 로켓 발사를 재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여러차례 말해왔듯이 ”북한이 이른바 실용위성(application satellite)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어떤 탄도 미사일 기술도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24일 반 총장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에서 열린 면담에서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발사 계획에 대해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발행위라는 데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