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 인근에서 나는 괴음으로 주민들이 두통, 어지러움, 구토, 심한 경우 코피를 쏟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제의 소리는 단순한 패턴을 가진 고주파음처럼 들린다. 하지만 실제 괴음을 들은 사람들은 이 소리가 고주파와 함께 물체를 울리는 저주파도 섞여 있다고 전한다. 괴음은 한 번 들리기 시작하면 10분 또는 그 이상 계속된다고.

  • 뉴질랜드에서는 이 괴음이 많은 주민들에게는 큰 불편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 같은 소리가 뉴질랜드에서만 나는 게 아니라는 점.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북유럽 핀란드에서 촬영한 괴음 동영상(http://www.youtube.com/watch?v=b3oFDtLRcSk)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영상을 올린 이는 "내 휴대폰의 녹음기능 음질이 엉망이라 별로 무섭게 들리지 않지만 실제로는 난생 처음 들어보는 소리에 무서웠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비슷한 소음은 사실 수 년 전부터 북미, 유럽, 러시아 등 북반구의 위도가 높은 지역에서 종종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소음은 마치 깊은 동굴에서 나오는 소리 같아 '악마의 목소리'라고 불리기도 했다. 

    일부 음모론자들은 이것이 미국 정부가 비밀리에 개발한 기후무기 'HARRP'의 영향이라고 주장한다.

    미국은 실제 HARRP 시스템을 알래스카의 한 군사기지에 설치해 놓고 있다. 하지만 이 기지가 지어진 지 수십 년도 더 됐고, 그 영향범위가 전 지구적이라는 주장은 그리 신빙성이 없어 보인다.

    아무튼 이 괴음이 나는 곳은 점차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음모론을 좋아하는 이들은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괴음이 들리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