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향군인회 임원과 오찬, “대한민국 후퇴하지 않는다”안보문제 거듭 강조.. 北 미얀마 개혁 방식 도입해야
  •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안보나 민생은 없다. 끝까지 챙겨야 한다. 그리고 또 다음 사람(대통령)이 챙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8일 안보와 민생을 강조했다. 최근 김정은 체제가 도입된 이후 북한 인민군이 귀순하는 등 감지되는 각종 변화의 움직임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안보 문제에 대한 이념적 갈등이 빚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내포돼 있다. 후보마다 공약이나 정책 철학은 달라도 안보와 민생만큼은 같아야 한다는 말이다.

  • 이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회 임원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열어 격려하는 자리에서 안보 문제를 거듭 강조했다.

    “대한민국에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확고히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 여러분이 안보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는다.”

    “여러 가지 복잡한 사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후퇴하지 않는다.”

    특히 전쟁 이후 민주주의의 꽃을 피워 경제 발전을 이룬 우리나라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우리나라가 경제만 발전시킨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도 발전시켜왔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어 있고 호전적인 상대가 있는데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역시 미얀마와 같은 개혁·개방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요즘은 하루하루가 중요한 만큼 세계와 협력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이제 (전 세계에) 새로운 바람이 부니까 (북한도)이 바람을 거역할 수 없다.”

    한편 재향군인의 날 60주년을 맞아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회장단, 시·도 및 해외 지회장, 영관장교연합회, ROTC 중앙회, 3사 총동문회 등에서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