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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경북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를 방문, 불산 가스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2012.10.8 ⓒ 연합뉴스
"구미 사고 현장을 다녀왔는데 주민분들이 불안해 하신다. 정부가 (사고 이후) 열흘이 지난 후 대책을 강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발전 과정에서 위험요소를 간과하고 지금까지 온 것 같다."
안철수 대선 후보는 8일 오전 동대구역 1층 회의실에서 가진 '균형발전을 위한 분권과 혁신 포럼'에서 구미 불산 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사고현장만 수습하면 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 이제는 위험해도 앞으로 전진할게 아니라 한걸음 더 나아가 위험에 제대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
"같은 사건이 다른 형태로 다른 곳에서 발생할수있으니 매뉴얼을 만들어 비슷한 위기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지금부터 시작해야한다."
안 후보는 "(그동안) '리스크 테이킹(Risk Taking, 위험을 지각하고 나서야 행동하는 것)'을 해왔는데 이제는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 위험을 지각하기 전에 미리 대비하는 것)'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과거 옥션 해킹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위험요소는 모두 잠복해 있다. 위험관리를 하지 못하면 지금까지 쌓은 것을 모두 잃어버릴 수 있다"며 리스크 매니지먼트 시스템의 도입을 주장한 바 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7일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구미 차병원과 구미 환경 자원화 시설을 찾았다.
안 후보는 주민들에게 "정부나 고위공직자들의 역할은 (주민들이) 충분히 안심하도록 설명을 드리는 것"이라며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사고가 나더라도 신속히 조치해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