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손연재 선수.ⓒ방송화면캡쳐
    ▲ 손연재 선수.ⓒ방송화면캡쳐

    악성 댓글에 마음고생을 한 손연재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국가대표 손연재가 지난 25일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실력에 비해 인기가 높아 인터넷에서 안 좋은 댓글이 많았다"고 말했다.

    금메달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도 솔직히 말했다.

    “댓글에서 말하는 실력이라는 것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인데 사실 지금 상황에서 금메달은 어렵다. 러시아 전지훈련 당시 이야기 나눌 사람이 없어 인터넷으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확인했는데 올림픽 전에는 (나에 대한) 안 좋은 얘기들이 많았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있긴 한가 싶었다.”

    이어 손연재는 가장 속상했던 댓글로 '연습이나 해라’는 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노력하는 것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 뒤 끝내 눈물을 훔쳤다.

    지난 34년간 금메달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는 한국 리듬체조에서 손연재는 세계 대회 결승(2012년 런던올림픽)에 진출한 한국 유일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