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야전군, 춘천교대와 함께 ‘모교 명패’ 증정행사 가져6.25당시 자원입대한 춘천교대 재학생 188명 이름 적혀 있어
  • 육군 제1야전군사령관(대장 박성규)은 19일 오후 2시, 춘천교육대학교(이하 춘천교대) 석우관에서 이 학교 출신 6·25전쟁 참전용사 188명에 대한 ‘모교명패 증정행사’를 실시한다.

    군은 2009년 용인 포곡초등학교 명패증정을 시작으로 6·25전쟁 참전자들의 명예를 높이기 위해 참전자를 배출한 학교에 그들의 이름을 새긴 동판을 증정하고 있다. 이번 춘천교대 명패증정은 37번째이자 대학교로는 최초다.

    육군은 이번 행사가 안보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의 특별한 요청을 제1야전군사령관이 적극 수용해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명패증정에는 춘천교대 출신 6·25참전용사 89명과 교직원, 재학생, 동문회장 등 390여 명, 국방부 및 1군사령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김선배 춘천교대 총장이 행사에 앞서 한 말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재학생들은 물론 학교를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조국을 지켜낸 선배님들의 애국심을 널리 알리고, 6·25전쟁을 결코 잊지 않도록 하겠다.”

    박성규 1군 사령관의 말이다.

    “6.25 당시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라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참전 선배님들의 충정에 존경과 경의를 표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다. 앞으로도 참전용사의 명예 고양은 물론 학생과 지역주민들의 애국심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

    1939년 춘천사범학교로 문을 연 춘천교대는 지금까지 2만1천여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1950년 6ㆍ25전쟁이 발발하자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88명이 참전, ‘춘천 전투’를 통해 북한군을 막아낸 바 있다.

    춘천 전투는 6·25전쟁 초기 북한군의 침공을 사흘 동안 막아 국군이 전열을 재정비하고 UN군이 참전할 수 있는 결정적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해준 역사적인 전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