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전시 엑스포 홍보관 인기만점
  • ▲ ⓒ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 ⓒ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의학의 미래, 전통의학'을 주제로 열린 제16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7일 '산청엑스포 조직위원회'는 내년 산청 세계전통의약엑스포 사전 행사 성격으로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대회에 50개국 1만5천여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행사기간 곳곳에서 19개 분과회의와 12개의 워크숍이 열렸다. 38개국에서 준비한 320여 편의 논문이 발표됐고 열띤 토론도 펼쳐졌다.

    특히 내년 9월 6일부터 10월 20일까지 산청 동의보감촌 일원에서 열리는 산청엑스포를 알리는 홍보관이 인기를 끌었다.

    홍보관에는 동의보감을 전시하고 엑스포를 소개하는 전시 코너와 한방차를 맛보고 엑스포 캐릭터인 '준이' '금이' 탈인형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 코너가 마련됐다.

    '공공의료와 전통의학'을 발표하기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았다는 패디 맥브라이드(여·54·뉴질랜드 침구사 등록위원회 회장)씨는 홍보관을 관심 있게 둘러보며 산청 엑스포에 대해 많은 것을 물었다.

    엑스포 조직위에서 준비한 차를 마신 그는 “매우 맛있다. 무슨 차냐”라며 지리산 야생약초로 만들어진 한방차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뉴질랜드에도 전통의약에 관심 있는 사람이 매우 많으므로 엑스포에 대한 정보를 많이 갖고 가서 지인들과 함께 산청 엑스포에 꼭 와보고 싶다”고 말했다.

    전통의학에 매료돼 전공을 바꿔 40년간 전통의학을 공부해왔다는 주디 제임스(여·57·호주 침술동양의학연합(AACMA)의 회원)씨도 “한국에 와서 내년에 산청에서 세계적인 엑스포가 열린다는 걸 알았으니 반드시 와 볼 것”이라고 했다.

    “호주는 현재 중의학 중심으로 모든 시스템이 갖춰져 있으므로 한의약을 알리려면 더 많이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는 산청 엑스포 조직위와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AKOM)가 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