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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출처=기상청
초강력 태풍 산바(SANBA)가 속초를 관통한 뒤 북한 청진을 향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산바는 17일 오후 9시를 기준으로 속초 북동쪽 약 90km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2 헥토파스칼(hPa), 초속 22(m/s)의 속도를 유지하고 있다. 산바는 18일 새벽 3시쯤 북한 청진 동쪽 9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산바가 매섭게 할퀴고 간 지역에선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17일 오후 11시 현재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52만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인명-재산 피해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주택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이모(53·여)씨가 매몰됐다가 1시간여 만에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북 경주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파묻혀 1명이 다쳤다. 경남 통영에서도 강풍 낙하물로 1명이 부상했다.
경북-경남에서는 주택 6동, 전남에서는 주택 1동이 파손됐고, 전남·제주까지 포함해 주택과 상가 575동이 침수돼 230가구 43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전남과 경북에서 농경지 5천316ha가 침수피해를 봤고 비닐하우스 558동이 무너졌다.
제주와 광주·전남, 경남, 강원, 부산, 전북에서 52만7,146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으나 대부분 복구됐고, 5,346가구는 아직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