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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자매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홍일이 13일 오후 울산 중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자매를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로 경찰 수배 중인 김홍일(27)씨가 13일 오후 부산 야산에서 체포됐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이날 오후 5시30분쯤 기장군 일광면 용천리의 한 마을에서 김씨를 검거했다고 발표했다.
검거 당시 김씨는 모자를 착용하고 노숙자와 같은 옷차림으로 산을 내려오고 있었다. 부산경찰청 기동대가 이를 발견, 검문을 하자 김씨는 별다른 반항 없이 자신이 김홍일이라고 인정했다.
다음은 김씨와 일문일답이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김: 산에서 지냈다.
산에서 지낸 기간은.
김: 두 달 동안 있었다.
지금 심정은.
김: 아무렇지 않다.
유족들에게 할 말은.
김: 죄송합니다.
검거됐는데 심정은.
김: 죗값 받으러 왔다.
산에서 먹는 것은 어떻게 해결했나.
김 “안 먹었다.”
두 달 동안 아무것도 안 먹었나.
“캔 커피하고 빵을 먹었다.”
캔 커피와 빵은 어디서 구했나.
김 “옆에 (송전선로 공사) 작업장에서 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