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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후 부산 기장군 함박산 기슭에서 붙잡힌 '울산자매살인사건'의 용의자 김홍일(27)이 저지른 범행은 한 마디로 끔찍하다.
김 씨는 지난 7월 20일 울산 남구 성남동의 한 원룸에 살던 20대 자매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처음 원룸에 침입했을 때 자신과 잠깐 만났던 언니가 없자 동생을 먼저 살해한 뒤 귀가한 언니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수사결과 김 씨는 몇 달 동안 살해된 자매의 부모님이 운영하던 가게에서 일했다고 한다. 김 씨는 자매 중 큰 딸을 짝사랑해 잠깐 만났지만 이상한 성격 때문에 차였다.
'자신을 거절했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던 김 씨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여성과 그 동생을 살해한 뒤 부산으로 도망쳤다. 김 씨는 부산의 한 대학 인근에 차를 버리고 도주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한편 두 딸을 잃은 피해자 부모는 가게 문을 닫은 채 김 씨를 쫓아 부산 일대를 두 달 동안 헤매고 다녔다고 한다. 이 사연이 한 지역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