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변화의 희망, 제게서 보고 있다" 소감 밝혀남은 경선 '경기-서울', 최대 규모 선거인단 남아
  •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ㆍ경북 지역 순회경선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가 합동 연설회에 앞서 연설문을 정리하고 있다. 2012.9.12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ㆍ경북 지역 순회경선이 12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려 정세균, 김두관, 손학규, 문재인 후보가 합동 연설회에 앞서 연설문을 정리하고 있다. 2012.9.12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경선 후보가 12일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1위를 차지, '11연승'을 달성했다. 지난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을 넘겼던 누적 투표도 50.8%로 사수했다.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대구-경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문재인 후보는 유효투표수 1만8천48표 중 1만275표(56.9%)를 얻었다.

    이어 김두관 후보 3천621표(20.1%), 손학규 후보 3천214표(17.8%), 정세균 후보 938표(5.2%) 순이었다.

    누적 득표율에서도 문 후보는 50.8%(13만9천327표)로 다른 후보를 압도했다. 손 후보 23.1%(6만3천433표), 김 후보 18.5%(5만603표), 정 후보 7.6%(2만841표) 순이었다.

    문 후보는 결과과 발표된 뒤 기자들과 만나 그간의 경선 결과에 대해 "아주 도도한 민심의 흐름 속에 있다"고 했다.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변화다.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우리 정치가 달라지고 세상이 바뀌기를 바라고 있다. 그 변화의 희망을 제게서 보고 있는 것이 아닌가한다.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일단 승리하긴 했지만 뒷맛은 영 개운치 않다는 표정이었다.

    앞서 손학규 후보는 정견발표에서 "당권을 장악한 특정세력의 오만과 자만, 무능과 계파 패권주의로 국민을 등 돌리게 만들고 결국은 하늘이 준 황금같은 기회를 날려버리지 않았냐"며 문재인 후보와 이해찬 대표를 정면 겨냥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반성과 성찰은 커녕 담합정치, 밀실공천, 계파주의 패권정치로 오만의 정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짜여진 각본, 감동 없는 경선, 부실한 경선관리로 축제가 돼야 할 경선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판했다.

    민통당 순회 경선은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 기다리는 인천·경기(15일), 서울(16일) 지역이 남았다. 문 후보가 과반득표를 유지하면 결선 투표없이 최종 대선후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