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 파일 분석 결과, 통계적 오류에서 벗어나지 않아"
  • ▲ 민주통합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유선호 전 의원 등 선관위원들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 민주통합당 선관위 부위원장인 유선호 전 의원 등 선관위원들이 27일 국회 정론관에서 "후보측 내부 회의를 거쳐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발언하고 있다. 2012. 8. 27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이 27일 제주·울산지역 '모바일투표 논란'에 대해 "결과 경선을 중단할 만한 중차대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유선호 민주통합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로그파일을 검표한 결과 통계적 오류에서 벗어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통당은 이날 오전 중앙당 선관위의 결정에 의해 제주 모바일 투표 로그 파일을 후보자 측 대리인들과 10시20분부터 검표작업을 벌였다.

    "일부 후보 측에서 문제제기한 모바일투표 중간실패 선거인단(인증 후 투표 실패가 된 경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표했다."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충북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취소된 데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앞서 당 선관위는 이날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토론회 강행 방침을 밝혔었다.

    "모든 후보들이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향후 경선 전 과정의 정상화를 위해 선관위원장과 TV토론분과와 협의를 통해 정세균, 문재인 두 후보의 양해 하에 취소하기로 했다."

    유 부위원장은 "후보 측 대리인들의 내부 회의를 거쳐 오후 부분 중단된 경선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주 모바일 투표와 관련한 투표율 저조에 대한 기술적 오류가 없었는지에 대한 일부 후보 측의 원인 규명 요구가 있어 이 문제는 전문 참관인들의 입회하에 의문 해소를 위한 별도의 검표 과정을 거치기로 했다."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된 순환호명투표(로테이션 방식)과 기존방식 중 중간 투표도 유효하기로 한 것에 대해 후보자 측과 합의로 결정하기로 했다."

    선관위 간사인 김승남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모바일투표 중간실패 선거인단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부분적인 경선 파행을 극복하고 모든 후보들이 다시 경선을 정상화시키는 시점에서 잘못을 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