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도 세러머니가 정치적인 것도 아닌데 IOC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은 어이 없다"

    13일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에 출연한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독도 세러머니'로 대한체육회, 축구협회 그리고 홍명보 감독에게까지 버림받은 축구선수 박종우를 껴안았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제대로 판단한다면 박종우의 동메달이 박탈될 가능성은 없다. 하지만 만약 독도 세러머니를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해 그의 동메달을 박탈한다면 국내의 여러 기관과 협의해 박종우 선수의 억울함을 해결해 줄 것이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에 출전한 박종우는 일본과의 준결승전이 끝난 뒤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관중석에서 받아 들고 그라운드를 뛰었다가 '정치적 행위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이유로 IOC로부터 메달 수여식 참여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멱박 대통령과 지난 10일 독도를 같이 방문한 역사학자 겸 문화체육관광부의 수장인 최광식 장관이 강력하게 박종우를 감싸면서 IOC가 박종우의 동메달 박탈을 최종 결정하더라도 병역이나 포상금 지급문제에서 박종우의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뒤늦게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를 보호하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에 해명자료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무능하기 짝이 없는 대한축구협회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글 : 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사진 : 정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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