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 4개국 거주 후손 23명 초청광복절 경축식 참석, 전통문화 체험 등 통해 한민족 공동체 의식 고양
  •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광복 67주년을 맞아 11일부터 17일까지 해외에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 23명을 초청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방한하는 이들은 독립유공자의 손자녀 또는 증손자녀들이다. 미국 거주 8명, 중국 8명, 카자흐스탄 4명, 호주 3명이다.

    보훈처는 이들이 이번 방한으로 조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부분은 선조들이 독립운동을 하면서 현지에서 태어나 거주하는 후손으로 우리나라에 온 적이 없다. 이번 방문으로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조국의 안보현실과 광복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대한민국의 발전한 모습과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서 한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게 할 계획이다.”

    이들은 12일 독립기념관 관람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13일 서해수호관 견학, 14일 남산한옥마을에서 한국전통문화 체험,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한 뒤, 16일 전쟁기념관을 견학하고 환송오찬에 참가한다. 출국은 17일이다.

    16일 환송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유족을 찾지 못해 훈장을 주지 못했던 영국인 조지 쇼우(G.L Show, 독립장)의 손녀 마조리 허칭스에게 훈장증을 수여한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는 광복 50주년이었던 1995년 시작된 이래 2011년까지 15개국에서 532명을 초청하였다.

    보훈처는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행사를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자긍심을 일깨우고 700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의 구심점을 만든다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