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소문만 들어도 엄청난 고구마 줄기가 나올 텐데.." "검찰이 마음먹고 들어가면 아마 우수수 떨어질 것"
  • ▲ 박선영 전 의원은 6일 언론계 학계 종교계로 구성된 ‘사회정의시민행동’ 의정활동 평가위원회 선정 4회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수상했다.
    ▲ 박선영 전 의원은 6일 언론계 학계 종교계로 구성된 ‘사회정의시민행동’ 의정활동 평가위원회 선정 4회 공동선 의정활동상을 수상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전 의원은 7일 공천 헌금 의혹에 대해 "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여의도에 떠도는 돈과 관련된 소문들은 검찰이 마음먹고 들어가면 아마 우수수 떨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한 박선영 전 의원은 "돈 한 푼도 안내고 비례대표가 됐다고 모든 사람들이 화살을 퍼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례는 다 돈을 내야 한다는 해석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사회자> "공천 헌금 의혹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느냐"

    <박선영> "정당이 교회도 아니고 무슨 헌금을 내겠는가.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 이건 공천비리이고 공천뇌물이다. 이런 공천뇌물은 정당 역사상 계속돼왔다."

    <사회자> "돈 공천 관행은 정말 18대까지는 일반적이었다는 말인가?"

    <박선영> "1~10번까지는 얼마, 11~20번까지는 얼마 이런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

    "지역구 공천을 받을 때도 굉장히 많은 비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 모 의원도 지역구에서 공천 탈락하고 비례로 들어가고 그런 것 아닌가.

    "여의도에 떠돌고 있는 얘기들이 담긴 브로슈어가 있다. 그런 것만 보면서 정보수집을 해도 엄청난 고구마 줄기가 나올 텐데, 이런 걸 자꾸 덮어두고 가기 때문에 20대 21대에도 반복되면 이 나라의 정치는 언제 발전하겠는가."

    박선영 전 의원은 중국에 구금돼 각종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처를 비판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과연 주권국가를 가진 정부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미온적인 것이 아니라 제가 볼 때는 정말 반국가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다. 자국민이 고문을 당하고 가혹행위를 받았다고 하면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