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박태환, 29일 조준호 판정 번복...31일 신아람만 번복 없다??"신아람, 1초에 4년 날렸다"

  • 2012 런던올림픽은 '오심 올림픽'으로 역사에 남을 전망이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모두 한국 선수가 희생양이 됐다.

    허탈! "뭐 그래도 처음이니까"

  • 28일(이하 한국시간)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 예선에서 '부정출발' 판정을 받고 실격당한 뒤 뒤늦게 '판정번복'으로 결선에 진출해 어렵게 은메달을 따냈다.

    억울!! "근데 이래도 되는 거야"

  • 29일에는 유도 남자 66㎏급에 출전한 조준호가 심판의 '청기 백기' 게임에 희생양이 됐다. 준결승에서 전원일치 판정으로 승리르 쟁취하는 듯 했지만 5분만에 심판들은 비디오판독까지 하면서 판정을 번복했다. 조준호는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31일 펜싱 여자 에페에서 신아람은 고무줄 같은 시간 계측과 1초에 네 번의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어이없는 심판의 경기운영에 결국 결승 티켓을 놓쳤다. 충격으로 경기장을 떠나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던 신아람은 이어 벌어진 3-4위전에서도 패하고 말았다

    눈물!!! "대한민국의 딸 울렸냐? 죽는다 진짜"

  • 신아람의 오심이 가장 심각했다. 준결승, 5-5로 맞선 채 들어간 연장전. 신아람은 1분만 버티면 승리하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고 59초간을 잘 버텼다. 하지만 마지막 1초를 남기고 시간은 흐르지 않았다. 상대 선수는 1초에 세 번의 공격을 시도했을 정도였다.

    지나간 시간을 다시 올리고 1초가 넘어간 공격을 성공으로 인정하는 등 상식적으로 보기에도 오심이 명백한 상황이었다. 한국 선수단의 항의에도 심판들은 판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수영에서 박태환에 대한 오심이 번복이 됐고 유도에서 조준호의 승리를 번복했던 심판들. 

    그러나 1초에 4년간의 노고를 날려버린 신아람을 위해선 '그 흔했던' 번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