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세 아니다.. 정책으로 승부해 1위할 것""朴, 근본적으로 나와 다르다"
  •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태권도복을 입고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2.7.18 ⓒ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을 방문해 태권도복을 입고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12.7.18 ⓒ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당내 유력 대선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그는 이같은 점을 강조했다.

    '국정을 밑바닥에서부터 해 온' 그가 내세운 필승카드는 '정책'과 '경험'이다. 문 상임고문이나 박 전 비대위원장과 비교해 가장 강력한 그의 무기로 싸우겠다는 것.

    ◆ "문재인 후보가 좀 앞서가긴 하지만…."

    그는 문 후보에 대해 "대세를 형성하고 있거나 광범위한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대세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는 만큼 8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제주 경선에서부터 정책으로 승부해 1위를 하겠다."

    결선투표시 2~5위 후보간 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정책'을 중심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합종연횡과 연대가 있을 수 있지만 누구를 이길 목적으로 연대하는 것은 국민이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가치와 정책으로 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근혜 후보와 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경선 후보에 대해서는 자신이 '박 후보를 대항하는 가장 대척점에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가장 박근혜 후보를 꺾을 수 있는 가장 경쟁력 있는 단 한 장의 필승카드'라고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3가지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했다.

    <1> "저는 자치를 통해 정치를 배웠고 박 후보는 통치를 통해서 정치를 배웠다."
    <2> " 후보가 귀족을 대표한다면 저는 서민을 대표한다."
    <3> "저는 현장에서 섬기는 리더십을 익혔고 박 후보는 독선과 불통의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외람됩니다만 많은 동지들과 뜻을 함께 했다"고 했다. 당내에서도 자신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우리 당의 4.11 총선을 거치면서 우리 당의 유력주자들이 박 후보를 꺾기 힘들다는 이런 나름대로 공감이 있었다."

    아울러 그는 "박 후보의 집권은 역사를 퇴행하는 것이고 제2기 이명박 정부의 출범에 다름 아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