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마을에서 농촌체험관광코스를 둘러보고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마을에서 농촌체험관광코스를 둘러보고있다. ⓒ연합뉴스

    장맛비가 쏟아지는 14일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호남 지역을 방문했다.

    전날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사태를 수습한 직후 민생행보를 재개한 것이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 송제리 화탑마을을 방문해 농촌체험 시설등을 둘러보고 주민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실무진이 보고한 4개의 지역방문안을 살펴본 박근혜 전 위원장이 우선적으로 화탑마을을 선택했다는 게 캠프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리 농촌이 잘 사는 문제가 중요한데 그런 것을 실천해가는 모범적인 농촌이 있어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민들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이다.

    “농촌을 잘살게 하는데 관심이 많습니다. 단기 지원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소득을 증대하면서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합니다.” - 박근혜 전 위원장 -

    “힘든 부분도 많습니다. 브로커들이 서로 경쟁하다 보니 오히려 (농산물) 가격이 저하되는 부분이 있어요.” - 마을 주민 -

    한 주민은 “KTX가 나주역을 통과할 수 있게 신경 써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에 박근혜 전 위원장은 “사연이 많은 것 같은데 잘 알아보겠다”고 답했다.

  • ▲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마을에서 주민들과 농어촌 발전방향을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경선후보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전남 나주시 세지면 화탑마을에서 주민들과 농어촌 발전방향을 이야기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박근혜 전 위원장이 마을회관에 들어서자 수십명의 아주머니들이 반갑게 맞으며 “얼굴이 징하게 예쁘네요잉~”라고 덕담을 건넸다.

    표정이 환해진 박근혜 전 위원장은 “‘징하게’와 ‘겁나게’의 차이가 무엇인가요”고 물었다. 흔히 말하는 ‘아줌마들의 수다’였다.

    그러자 한 아주머니가 “‘징하게’는 아주 예쁜 거고 ‘겁나게’는 조금 덜 이쁜 것”이라고 답하면서 한바탕 웃음보가 터졌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후 밝은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 정치 얘기는 거의 없었다. 화두는 농촌 개발이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21일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에 앞서 3차례 정도 더 지역 현장을 찾아 정책 구상을 밝힐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경기지사는 서울 중구 쌍림동 구호동물 입양센터 1호점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어린이안전협회와 모범운전자회 관계자들을 만난 뒤 경희대에서 걸그룹 ‘티아라’ 공연을 관람했다. 김태호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정책개발을 위한 내부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