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이라면 완전국민경선 치르는 게 맞다”
  • ▲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민주통합당의 대선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출마를 선언한 민주통합당 조경태 의원은 13일 당내 ‘컷오프(예비경선)’에 대해 “정치적 음모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TV토론에도 지장이 없는데 시간과 비용이 더 들어가는 장치를 왜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박준영 전남지사가 나와도 후보는 7명 정도밖에 안 된다.”

    “실패했던 2007년의 방법이 아니라 성공했던 2002년 방식으로 해야 한다.”

    “7명의 후보라면 완전국민경선을 치르는 게 맞다.”

    당 지도부에 컷오프 방침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는 문재인 후보를 정면겨냥하며 “(후보 자질이나 경쟁력 등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답을 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압박했다.

    김두관 전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한 번도 국회의원에 당선되지 못했을 뿐 아니라 경남도민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어떻게 국정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비판여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절하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0일에도 ‘컷오프’와 관련해 “소수파와 마이너를 거추장스러운 눈의 가시 쯤으로 여기는 친노(親盧) 패권주의자들의 횡포”라고 비판했다.

    “민주적이며 축제의 장이 돼야 할 경선이 유력후보를 옹립하는 들러리 쇼가 되게 할 수 없다.”

    “당내 최대 계파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컷오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

    “다른 후보들도 컷오프를 거부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