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3인방’과 단일화 할 생각 없어··· 흥행 도우미와는 달라”
  •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선 경선참여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12일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대선 경선참여 후보등록을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12일 “이번 경선은 박근혜 후보와 임태희의 일대일 구도”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새누리당 대통령후보 경선 등록을 마친 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정권 재창출을 위한 임태희냐, 아니면 세력 교체를 위해 나선 박근혜냐의 선택의 문제이다.”

    “고칠 것은 고치되 지킬 것은 확실히 지켜 우리가 지향하는 일을 제대로 완수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다.”

    “모호한 정체성, 혼란스러운 지향점, 그들만의 이익을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는 결코 국민들의 선택을 기대할 수 없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통령실장에서 물러난 뒤 4개월간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영세상인,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학의 창업동아리, 사회적기업, 다문화가정, 농어촌 등 수많은 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교육, 일자리, 주거, ‘교·직·주’의 3대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전 실장은 “확고한 자유시장주의를 바탕으로 자율·공정·책임의 원칙을 지키고 그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을 국제무대의 중심국가로 키워 청년들에게 더 많고 더 좋은 기회를 주려는 현재의 정책기조를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다른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냐’는 질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기기 위해 나왔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제가 적임자며 흥행에 도움주려는 후보들과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캠프의 ‘로고 표절’ 논란에 대해서는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창조적인 분야에서 모방과 표절은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모티콘의 지적소유권은 (만들어준) 학생에게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제가 이 문제에 관여할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캠프 측이) 카카오톡 로고를 참고했다는데 (업체에) 허락을 받지 않았다면 표절 시비가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