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150만원 세대로 만들 것
  • ▲ 대선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 대선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 교육 걱정 없는 나라, 집 걱정 없는 나라, 남북관계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누구도 안했던 정치를 하겠다.”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은 18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한국잡월드에서 ‘걱정 없는 나라’를 위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자리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88만원 세대를 150만원 세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발언은 다음과 같다.

    “누구든지 저임금에 좌절하지 않도록 최저임금을 두 배로 올려 일자리 걱정이 없도록 하겠다.”

    “교육 걱정 없는 나라를 위해 사교육을 금지 시키겠다.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은 국가가 맡아 최고의 교육을 시키겠다.”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교육을 받으면 학생들이 입시 사교육을 받을 이유가 없다. 입시학원을 학교체제로 전환해 학생들이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안 되면 교육부를 없애서라도 반드시 실현하겠다.”

    임태희 전 실장은 집 걱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재 금리 4.7%,평균 12년7개월인 주택담보대출 상환조건을 금리 3% 에 20년 장기상환체제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그는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약간의 절약만 하면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방법은 저에게 맡겨 달라”고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서는 “38선의 38㎞를 허물어 어려운 국내 내수시장을 회복해 한반도의 경제위기를 북한이라는 기회로 잡겠다”고 발표했다.

    “남북관계의 해결은 정책이 아니라 사람에서 시작해야 한다. 위험요인이었던 북한을 기회요인으로 바꾸겠다.”

    “남북관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신뢰 회복이다. 이를 위해 식량, 의약품, 에너지 등 세 가지를 북한과 협력해 공급하겠다.”

    그는 정책발표 이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경선룰과 관련해 “(친박계가) 국민들 모르게 경선을 조용히 치르려고 하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