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약속 지키기 몸 바칠것"...경제민주화-일자리-한국형 복지 강조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

    새누리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국민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어머니가 흉탄에 돌아가신 후 견딜 수 없는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도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빈자리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때부터 제 삶은 완전히 다른 길을 가야했다. 각계각층의 국민들을 만나고 국민의 애환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저에게는 국민이 곧 어머니였고 가족이었다.”
     
    “이제 국민 여러분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함께 해결하면서 국민 모두가 각자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국민도 홀로 뒤처져 있지 않게 할 것이다. 단 한 명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같이 갈 수 있도록 변화를 이루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

    그는 이 자리에서 ‘국민행복’ 플랜을 제시했다. 핵심은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한국형 복지’ 세가지로 요약된다.

    “경제민주화를 통해 중소기업인을 비롯한 경제적 약자들의 꿈이 다시 샘솟게 하겠다.”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하고 싶은 사람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구축하겠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제도를 확립, 개개인 역량을 끌어내 자립-자활을 가능하게 하겠다.”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

    교육은 최고의 성장정책이자 복지정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투자의 대상이 돼야하고 사람을 키우는 것이 국가경쟁력의 근본이 돼야한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공약은 국정운영의 기조를 ‘국가’에서 ‘국민’으로 바꾸는 대전제에서 출발했다.

    과거, 국가발전이 국정의 최우선이었다면 앞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삶과 행복에 비중을 두겠다는 것이다.

    ‘산업화-민주화’ 이후 시대정신이 개인의 행복에 맞닿아 있다는 인식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연한 상호주의로 탈바꿈한 대북문제-국가안보 패러다임 변화도 엿보였다.  

    “남북간의 불신-대결, 불확실성의 악순환을 끊고 신뢰와 평화의 새로운 한반도를 향한 첫걸음을 시작하겠다. 이를 위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겠다.”

    그는 한번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에 저 의 정치생명을 걸고 싸워온 만큼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고 역설했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의 마음 속에 꿈을 심고 그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그의 출정식에는 1천여명 이상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한 뒤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양호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