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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복한다”던 박지원, 檢 수사 급물살 “단서 포착”

2009년부터 박지원 비리 냄새 ‘솔솔’···검찰 “당시엔 덮었지만 이번엔 모두 검증”

입력 2012-07-06 13:29 수정 2012-07-06 18:02

‘정두언-이상득’ 다음은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다.

6일 현재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지만 유력 단서를 포착한 검찰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보해저축은행과 솔로몬저축은행 양측에서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 의혹을 포착한 것은 2009년 무렵이다.

윤갑근 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2차장검사로 재직하던 수원지검은 당시 보해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등을 수사하고 있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보해저축은행 오문철 전 대표가 박 원내대표에게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 ⓒ연합뉴스

사정당국 관계자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저축은행 금품수수설은 2008년부터 불거졌지만 ‘전(前) 정권 손보기’에 대한 비난 여론이 우려돼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내사는 계속됐다.

지난해 2월 영업정지된 보해저축은행 경영진 및 대주주의 불법행위에 대한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의 수사와 오 전 대표의 100억원대 횡령 혐의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의 수사에서 박지원 원내대표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검찰이 박지원 원내대표를 소환키로 한 것은 지난 5월 3차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이 박 원내대표 측에 수천만원을 건넨 정황을 추가로 포착한 것과 무관치 않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2009년 수사 내용과 이번 합동수사단 자료를 모두 검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저축은행으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관련해선 “밥 한끼 먹은 적이 없다”고 했다.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에 대해선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그러나 박 원내대표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박 원내대표가 임 회장 등과 어울려 밥 먹는 모습을 보았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이곳저곳에서 나오고 있어, 박 원내대표의 배수진은 조만간 웃음거리로 전락할 전망이다.

‘정두언-이상득’ 두 인사도 소환되기 전까지는 비슷한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정 당국 관계자는 “박지원 원내대표와 관련해 여러 수사팀이 포착한 단서와 정황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며 검찰이 그를 정조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16~17일쯤 박지원 원내대표를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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