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발해 일본 향하던 화학물 운반선 ‘캠하나호’로 확인아세톤 잔여물 치우다 한국인 1명, 미얀마인 1명 질식사
  • 외교통상부(장관 김성환)는 지난 7월 2일 오후 3시 5분 경(현지시각) 한국 부산 선적의 화학품 운반선 ‘캠하나(CHEMHANA)호’에서 사망사고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외통부에 따르면 ‘캠하나’호(994톤 급)는 울산을 출발해 일본 기타큐슈 쿠로사키 항에서 아세톤을 내려준 뒤 치바 항으로 향하던 중 한국인 김 모(56세) 씨와 미얀마인 1명 등 2명의 선원이 선박 내에 남은 아세톤을 청소하다 질식사했다고 한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일본 해상보안청(우리나라 해양경찰에 해당)은 김 씨 등 사고 선원의 시신을 인근 야나니 항 병원으로 후송했다. ‘캠하나’호는 7월 3일 중 야나니 항으로 일시 입항할 예정이다. 외통부의 말이다.

    “駐히로시마 총영사관은 사건 신고 접수 직후 일본 해상보안청에 연락, 신속한 사고수습을 요청했다. 현재 선장 박 모 씨와 연락을 유지하면서 숨진 김 씨의 사후처리 및 사고선박의 야나니항 입항 등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