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원내대표단, 6.25 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단 방문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8일 '국군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단'을 찾아 당 소속 국회의원이 반납한 6월 세비 총 13억6,000여만원에 대한 기탁서를 전달했다.

    앞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147명은 국회 개원이 지연되자 당 쇄신안인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6월 세비를 모두 반납키로 했다. 이에 원내대표단은 이날 경기도 용인의 6.25 전쟁 국군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단을 찾아 전달식을 가졌다.

  •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8일 '국군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단'을 찾아 당 소속 국회의원이 반납한 6월 세비 총 13억6,000여만원에 대한 기탁서를 전달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8일 '국군전사자 유해발굴 감식단'을 찾아 당 소속 국회의원이 반납한 6월 세비 총 13억6,000여만원에 대한 기탁서를 전달했다. ⓒ 연합뉴스

    이 원내대표는 전사자 유해 앞에서 헌화·묵념한 뒤 감식단의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우리가 (전사자 유해 발굴을) 너무 모르고 있던 것 같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호국보훈 대상자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다음에 집권하면 우리 사회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보답하겠다."

    신의진 원내대변인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생존한 6.25 참전용사들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5년 이내 유해 발굴이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토지가 훼손되고, 생존해 있는 참전용사들의 전투현장 증언도 더 이상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분들의 유가족들에게 실제적인 지원이 가도록 하기 위한 정책도 검토하고 있다."

    신 대변인은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반납한 세비를 기탁한 것을 두고 "이 땅의 많은 호국 용사들과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의 6.25전사자 유해 발굴 현장 방문엔 홍지만 원내부대표와 고희선·이우현 의원, 신의진 원내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또 전사자 유가족인 양채옥(63)씨와 정정자(66·여)씨도 자리를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