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호국원 유치 포기해 괴산군으로 변경보은군, 주민 반대 이유로 민원예산 15억 원 등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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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27일 충북 보은군이 중부권 호국원 유치 포기의사를 밝힘에 따라 후보지에서 철회하고 그동안 유치를 희망해 온 괴산군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호국원은 국립묘지 중 한 종류다. 국립묘지는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참전 유공자는 국립현충원, 단순 참전자 등 국가유공자는 호국원에 안장된다.
충북 보은군은 2011년 3월 보훈처에 중부권 호국원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뒤 괴산군과 유치경쟁을 벌였다. 이후 보훈처의 연구용역 및 부지선정 평가단 평가에 따라 지난 4월 호국원 조성지로 선정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이 반발하자 보은군 측은 보훈처에 호국원 부지 내 공원묘지 조성, 주민숙원 사업비 15억 원 지원 등 6개항을 요구했다. 하지만 보훈처는 보은군의 요구사항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보은군이 유치를 포기했다고 한다.
이에 반해 괴산군은 지자체가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가졌고, 지역주민들도 원했다고 한다.
중부권 호국원은 2015년까지 90만㎡ 부지에 사업비 802억 원을 들여 5만 기를 조성한다. 향후 안장수요를 감안하여 10만 기까지 안장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부대시설을 지어 추모공간만이 아니라 호국정신을 체험하고 자연과 더불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