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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지난 20일 외부 전문가 등 36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평가단의 평가를 통해 중부권 호국원 조성부지로 충북 보은군 장안면 구인리 산17-1번지 일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호국원은 국립묘지 중 한 종류다. 국립묘지는 세 가지로 분류되는데 참전 유공자는 국립현충원, 단순 참전자 등 국가유공자는 호국원에 안장된다.
보훈처는 2011년 6월 30일부터 9월 20일까지 충북 괴산, 보은 지역을 대상으로 호국원 입지선정 타당성 분석에 착수한 바 있다. 부지선정평가단은 후보지 현장답사를 한 뒤 2차에 걸쳐 평가했다고 한다.
1차 평가는 연구용역 결과를 참고로 지리적, 사회적, 법․제도적, 경제적 요건을 절대평가(80점)했고, 2차 평가는 지자체장의 유치설명회를 들은 뒤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장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대평가(20점)했다고 한다.
평가 결과 보은군이 지형지세, 접근성 등에서 괴산군보다 나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보은군에 지을 중부권 호국원은 2012년 52억 원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사업비 802억원를 들여 부지 90만여㎡에 5만 기를 안장할 수 있는 묘역과 현충탑, 기념관 등을 만들고 향후 안장수요를 감안해 10만기까지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국립묘지를 단순히 고인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역사를 기억하며 체험하는 공간, 자연과 더불어 휴식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호국원이 생기면 계약직 공무원 채용 및 시설공사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부수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훈처는 현재 국가유공자의 고령화에 따른 안장수요에 대비해 국립묘지 안장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이용자의 접근성 편의를 위해 권역별로 국립묘지를 조성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국립이천호국원, 영남권에 국립영천호국원, 호남권에 국립임실호국원이 있으며, 향후 남부권(경남 산청, 2015년), 제주권(제주, 2016년), 중부권(충북 보은, 2016년)에 호국원이 개원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