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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가는 ‘무개념 운전자’ 외에는 운전 못할 거 같다. ‘확인사살 김 여사’ ‘운동장 김 여사’에 이어 ‘술여사’가 나오더니, 이제는 아예 사람을 치고도 달아나는 경차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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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등에는 ‘좌회전 김여사’라는 제목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본 이들은 충격에 빠졌다.
영상의 배경은 왕복 4차선 가량 되는, 강원도의 한적한 국도. 건너편 차선에 흰색 아토즈 한 대가 갑자기 주춤거리며 선다. 그러다 ‘노란색 2중 실선’을 넘어 좌회전을 시도한다. 깜짝 놀란 블랙박스 차량은 급정거를 한다.
이때 블랙박스 차량의 뒤에서는 소형 스쿠터가 앞질러 가고 있었다. 아토즈는 불법 좌회전도 모자라 이 스쿠터를 그대로 들이받는다. 더욱 충격적인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났다. 아토즈가 유유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정상적으로 면허를 딴 사람이라면 운전교육 중 ‘교통사고 발생 시 구호요령’을 배운다. 나중에 도로에서 운전하면서는 더욱 확실하게 배운다. 그럼에도 사람을 치어 놓고선 그대로 달아나는 ‘경차 운전자’에 네티즌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고 있다.
이 ‘불법 좌회전 경차’ 영상은 얼마 전 음주운전에 걸렸음에도 “나 돈 좀 있어”라며 욕설을 퍼부은 ‘술 여사’ 영상, 러시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날아온 벽돌의 살인영상’ 등과 연상 작용을 일으키면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한편 최근 무개념 운전자들의 각종 영상이 공개되면서 평범한 운전자들은 우려가 크다. 몇몇 사람은 “이번 정부가 운전면허 취득을 너무 쉽게 만든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내놓고 있다.
버스와 택시, 소형 화물차, 오토바이에다 이제는 ‘무개념 운전자’ 까지. 이래저래 평범한 사람들이 운전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