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후보, 안철수보다 지지도가 훨씬 높을 것""애국가를 거부하는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
  •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개원 협상과 관련 "김재철 사장은 MBC 기자와 PD를 해고 또는 징계를 했다. 이들의 시체를 밟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국회에 들어가는 것은 문제가 있다" 고 했다.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새누리당이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위해 단독으로라도 원포인트 국회를 열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원포인트 국회보다는 원샷으로 타결되면 (개원)합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MBC는 공영방송이고 정부와 청와대와 국회와 전부 관련이 있는 국민의 방송이기 때문에 단순한 노사 문제로 풀어선 안된다. 또 김재철 MBC 사장은 횡령 등 여러가지 혐의로 고발이 돼있기 때문에 검찰에서 반드시 수사를 해야한다."

    그는 "(MBC 문제)가 국회 개원협상에 관건이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래서 어느 정도 양해하는 선에서 풀려나가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측 이상돈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새로운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MBC 대주주) 이사진을 구성해 경영평가 등을 통해 김재철 사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안은 이미 우리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돌파구가 마련되리라고 본다."

    박 원내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에 대해서는 이해찬 대표와 달리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앞서 이 대표는 안 원장이 ‘7월 20일까지 입당여부를 밝히든지 10월 이후 단일화 일정에 맞추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역지사지해서 저라도 지금 현재 민주당에 들어올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저는 (안철수 교수에 대해) 별로 그렇게 신경 쓰지 않고 있다. "

    "민주당 내부 경선을 통해 국민의 검증을 받고 당원의 인정을 받는 훌륭한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결정하면 우리 후보가 안 교수보다도 지지도가 훨씬 높을 수 있다."

  •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에서 인사하고 나서 돌아서고 있다. 2012. 6. 25  ⓒ 연합뉴스 (자료사진)
    ▲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문제해결을 위한 국회의원모임에서 인사하고 나서 돌아서고 있다. 2012. 6. 25 ⓒ 연합뉴스 (자료사진)

    통합진보당에 대해서는 "국민이 '저 정도 되면 괜찮다'라고 했을 때 우리는 야권연대가 가능할 것" 이라고 했다.

    "그렇다고 하면 이석기 의원이나 김재연 의원은 민주적 절차, 즉 비례경선 규정이 있다고 하면 자격심사의 요건이 되고 또 그렇게 되면 여러 가지 파장이 있다. 두 분이 사퇴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를 들면 애국가를 거부하는 그러한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분명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