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재춘 회고록 표지ⓒ
    ▲ 이재춘 회고록 표지ⓒ

    김일성 왕조 3대에 걸처 진행돼온 사악하고 기만적인 통치행태가 김대중- 노무현 양정권에 의해 활용되었고 현재의 이른바 종북세력들에 의해 답습되고 있음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 최근에 부각된 일련의 사태로 그 진실의 일부분이 노출됨으로서 그동안 논란되었던 주요사안들에 대한 재조명이 반드시 필요 하다고 보며 이는 많은 국민들의 요망이기도 하다.

    김일성 왕조 통치의 기본은 무엇인가?

    첫째는 누구든지 진실을 말할 수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것 이었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의 출발부터 자신의 본명인 김성주 대신에 있지도 않은 김일성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인민을 기만하였으니, 진실을 아는 사람들은 평생 벙어리로 살든지 그렇지 않으면 진실을 말하고 죽든지 양자 택일할 수 밖에 없었다. 콩을 팥이라고 하면 그런줄 알아야 하고 빨간 것을 하얗다고 해도 그렇다고 손벽을 쳐야하는 사회가 되었다. 

    그의 아들 김정일은 김일성이 소련군 대위 시절인 1942년에  소련땅 하바로프스크의 군인 막사에서 출생했지만 백두산의 정일봉 근처에서 '광명성'으로 태어났다고 전국민을 속였다. 소련을 포함하여 세상이 다 알고 있는  진실을 속이고 3대에 걸쳐 65년을 통치하고 있으니 그러한 나라에 어느 것 하나라도 진실이 있을 수 있겠는가?

    둘째는 진실을 감추는 수단으로서 '적반하장'의 폭력과 협박을 서슴치 않는 조직폭력배적인 통치수단을 활용해 왔는데, 이것은 대내적인 통치행위에서 뿐만아니라 대외관계에 있어서도 그 위세를 떨쳐왔다.

    예컨대, 랑군 아웅산 폭파사건, 김현희에 의한 KAL858 공중폭파사건, 천안함 격침등 을 모두 '남조선측의 자작극'으로 치부해 버리는 포악무도한 행태들이다. 1968년 1월 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기도 사건에서도 무장공비들에게 전원 국군복장을 입혔던것은 '남쪽의 자작극 또는 국군의 반정부 거사'로 뒤집어 씌우려는 의도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김대중의 거짓말과 적반하장도 김일성에게서 배웠나?

    2000년 6월의 남-북정상회담이 김대중이 김정일에게 4억5천만달라라는 거액의 뇌물을 주고 성사 시킨 것임은 이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이야기가 되었다. 하지만 그 당시 김대중은 그 사실을 감쪽같이 숨기고  노벨상까지 받았다. 희대의 사기극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그는 요지부동이던 북한에 햇볕을 쏘여 해빙이 되었고 한반도의 평화는 완전히 정착되었다고 우겨댔다. 그 여파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무장해제 당하는 반면 김정일이가 그 뇌물로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고 그것이 결국 서울로 향하고 있음을 김대중이 모를리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김대중은 물론 후임 노무현도 김정일에게 계속 조공을 바치기에 혈안이 되어 있었다. 

    요즈음 드러나고 있는 당시의 기록과 증언들을 보면  김대중의 방북은 국민들에 대한 기만이었을뿐 아니라 대한민국에 대한 명백한 반역행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안보의 한 축을 담당하는 국가정보원으로 하여금 적장인 김정일에게 뇌물을 보내기 위해 모든 불법적인 수단을 다 동원하였다니 이보다 더 큰 역적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김대중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거짓말 잘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인데  그의 나이와 학력을 정확히 아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것이리라. 그런 사람이 1997년 대선직전 관훈토론회에서  당시 이도형 총무(현 한국논단 사장)가 그의 거짓말한 부분을 지적한 것에 앙심을 품고 대통령이 된 후에 바로 이 총무를 고발하고 사법조치하여 그가 살던 아파트까지 강제처분케 하는 등 분풀이를 한 것도  김일성-김정일의 무자비한 수법과 유사한 점이 있다.

    김현희를 가짜로 만들려던 곳이 김대중-노무현 정권하의 국정원이었다니!

    엊그제 <TV조선>에 나온 조갑제-김현희 대담 중 나온 이야기는 참으로 소름 끼치는 내용이었다. 필자가 1987년에 바레인에서 김현희를 호송해온 대표단의 일원이었음은 본란을 통해 이미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정희의 남편 심재환 변호사가 김현희가 가짜라는 사실은 변할 수 없다고 했다기에 내 귀를 의심했던 일이 있는데, 이제 알고 보니 그것이 그럴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이다.

    국정원의 고위직들이 직간접으로 김현희에게 한국을 떠나서 살라고 종용 또는 협박을 했다니, 만일 김현희가 그러한 협박에 못이겨 한국을 떠났었다면, 그들은 분명 그 사건은 전두환 정부에 의한 자작극으로 결론을 내고 김정일에게 결과를 보고했을 것이다. '자작극' 타령으로 일관한 김일성-김정일의 철면피 DNA가 김대중-노무현에게도 전이되었단 말인가?→
     
    박지원이 박정희 대통령을 '원조 종북-친일'로 매도하였다는 기사를 보니 이 사람도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적반하장' 의 조폭기질을 드디어 드러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김대중의 수제자 다운 교활함을 유감 없이 발휘하고 있다. 초록은 동색 이라더니….

    2차 연평해전에서 우리 해군이 많은 피해를 입은 것은 김대중의 잘못된 지시로 인한 것이었다는것이 정설이다. 그런데 최근 임동원 전 국정원장이 오히려 우리 해군의 잘못이 원인이었던 것처럼 말하였다고 하니 그 의도를 알 수 없다.

    김일성-김정일의 행태를 그대로 따르거나 흉내내는 사람들, 그들이 속한 단체들, 그리고 이들을 비호하려는 사람들은 확실한 종북세력이 아니겠는가?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위하여는 이들 종북세력 척결이 당면한 선결문제 인데, 정부나 여당의 대처가 너무도 답답하고 한심하기만 한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