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시선 올림픽에 돌려놓고…", 이재오 "6·25처럼 기습하네" 김문수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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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가 25일 제18대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을 기존(8월 20일 전당대회)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비박(非朴) 후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오는 8월19일 선거인단 투표를 실시하고, 다음날인 20일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는 제18대 대통령후보 경선 일정안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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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의원]
(트위터) "오늘이 6.25. 호국영령에 추모나 할 것이지. 뭐가 그리 급해서. 남은 룰도 안 정했는데 날짜부터 잡느냐. 꼭 6·25처럼 기습하네. 허참 끝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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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의원]
(트위터) "런던올림픽 기간 중에도 당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을 강행하겠다는데 민주주의 정신에 부합되는 것인지. 이제는 힘이 있으니 탱크처럼 밀어붙이겠다는 것인지. 총선 전에는 '개혁한다. 기득권 내려놓겠다' 하더니…. 국민 시선은 올림픽에 돌려놓고 그들만의 리그를 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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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트위터에 별다른 반응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그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내 민주주의는 죽었다. 한때 당을 이끌었던 비박 3인방의 의견 제시를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비민주적인 결정을 한데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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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 ⓒ 연합뉴스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