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계 반발, 김문수-이재오-정몽준 경선 불참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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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이한구 원내대표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대선후보 경선 날짜를 8월19일로 확정했다.
김영우 대변인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전했다.
“당헌-당규가 변경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경선을 8월19일로 치르는 것으로 의결했다.”
“이렇게 되면 후보자 선출 전당대회는 다음날인 8월20일이 된다.”
김 대변인은 당헌-당규를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 당 지도부와 예비주자들 간에 논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는 의결도 있었다고 했다.
친박(親朴)계가 다수인 지도부가 경선일을 그대로 확정하면서도 비박(非朴)계의 반발을 의식, 경선룰 변경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결정에 친이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강하게 반발하며 회의 도중 회의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8월 런던올림픽을 감안해 경선일을 한 달 이상 뒤로 미루고 지역별 순회경선을 실시하자고 했다.
또한 ‘2:3:3:2’(대의원:책임당원:일반국민:여론조사)의 선거인단 구성을 국민의견 반영 비율을 확대하는 쪽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