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총선 패배에도 민주당은 학습 능력이 없는 듯”
  •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이 6월분 월급(약 1인당 평균 1,149만원의 세비) 전액을 반납키로 했다.

    6월 중 국회를 개원하지 못했으니 마땅히 책임을 지고 자신들의 급여를 반납하겠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특권포기’ 6대 쇄신안의 핵심 사안인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이달부터 곧바로 적용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이 어떤 이유로든 세비를 단체로 전액 자진반납하는 것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렇게 모인 총액은 10억여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브리핑을 갖고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의총에서 ‘무노동무임금을 국회의원에 적용하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반대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압도적 다수가 법에 정해진 개원일을 못 지킨 데 대한 정치적 책임과 반성이 필요하고 총선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뜻에서 6월분 세비 전액반납에 찬성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의 세비 전액 반납은 국회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으로도 법과 약속을 지키고 기득권을 내려놓는 쇄신국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세비 반납에 흔쾌히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세비 반납을 위해 이날 중 소속 의원들로부터 세비공제동의서를 받기로 했다.

    미처 받지 못한 의원들에 대해서는 20일 세비가 지급되는대로 해당 의원들로부터 직접 자진반납 형태로 수령키로 했다.

    반납받은 세비의 용처는 최고위원회에서 논의해 결정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세비 반납에 동참해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은 세비를 반납하겠다고 한 새누리당을 오히려 비난했다.

  • ▲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박용진 대변인(우측 사진)의 오후 현안 브리핑 내용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원내대표를 잘못 뽑아놓아 생돈 뜯긴다는 불만으로 가득하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어거지 세비반납이 아니라 국회 개원과 열정적인 의원 활동이다.”
     
    “일 안했으니 세비 반납하고 당당하게 국회파행을 즐기겠다는 새누리당의 태도에 국민들 아연실색하고 있다.”

    박용진 대변인의 발언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트위터 이용자들의 반응이다.

    “총선 패배 이후에도 민주당은 학습능력이 없는 듯, 안철수가 나와도 민주당의 뻘짓으로 다 망칠것 같다.” - 10_is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무노동-무임금 원칙에 따라 세비 반납하는 것을 ‘쇼’라고 하네요. 쇼 좋습니다. 이런 쇼 정말 얼마만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쇼라도 스스로 뼈를 깍는 국회의원들 저는 지지합니다.”
    - junghoonyoon

    “새누리당 세비 반납이 ‘쑈쑈쑈’인건 다 알지요. 근데 민주당-통진당은 그런 ‘쑈’도 못하잖아요, 안하잖아요.” - hn_gr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