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난 5월 22일, 사단법인 <물망초> 발기인 대회에서 발언하는 박선영 이사장. ⓒ 뉴데일리
사단법인 '물망초'가 18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지부의 도움을 받아 탈북대학생 한 명을 더 선발해 1년 간 뉴욕으로 영어연수를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자문기관이자 헌법기관인 민주평통 뉴욕지부의 통일역군을 키워내기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물망초' 박선영 이사장(전 국회의원)은 이날 "민주평통 뉴욕지부가 통일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했다. 앞으로 민주평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회가 탈북대학생들에게는 큰 희망이 됐으면 한다"
"탈북대학생들은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 들어오기 전에는 교육의 기회를 전혀 갖지 못했고 들어와서도 문화·언어 차이로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는 8월 뉴욕으로 언어연수를 떠나게 될 탈북대학생은 성신여대 간호학과 이은혜(30세) 씨. 그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처음에 떨어졌었는데 다시 기회가 주어졌다"며 기뻐했다. 앞서 '물망초'에서 선발한 학생은 박혜진(23) 씨 1명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어머니를 만나 살 수 있게 된 것만도 꿈같은 일인데 미국유학까지 떠나게 돼 기쁘다.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만큼 열심히 공부하겠다."
이 씨는 2003년 탈북해 중국에 4년 간 숨어 지내다 2007년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해 대학에서 장학금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악착같이 돈을 모아 북한에 있던 자신의 어머니를 한국으로 데려왔다.
그의 꿈은 고아원을 만드는 것이다. "북한에서 살 때 어려운 환경을 못이긴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그래서 어린이들이 시장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앞으로 더 많은 탈북대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모범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