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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은 17일 김문수-정몽준-이재오 '비박(非朴) 3인방'의 오픈프라이머리 요구에 대해 "안철수 지지자들이 새누리당 오픈프라이머리에 참가해 역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친박계인 윤상현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솔직히 현상태에서 대선 구도는 박근혜 대 마이너리거들의 싸움이 아니라 박근혜 대 안철수의 싸움이다."
"안철수가 빠진 오픈프라이머리는 그 자체가 웃기는 일이다."
그는 "설사 안철수 교수가 오픈프라이머리를 해도 안 교수의 지지율은 30% 정도이고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40% 정도이며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지사는 2%가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율이 현저히 낮은 비박 3인방의 정곡을 찌른 것이다.
이어 오픈프라이머리의 역선택 부작용을 강조했다."동시에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면 박 전 위원장을 떨어뜨리기 위해 민주당-진보당에 가야 할 사람들, 민노총에 계신 분들, 안 교수 지지자들이 새누리당 오픈프라이머리에 와 역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윤 의원은 통합진보당 부정선거 파문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논란을 역선택 부작용의 사례로 꼽았다.
"민주당 후보 결정전과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보듯 야당의 동원 능력은 당 대표 자리도 바꿔치기 하고, 국회의원직도 훔칠 정도로 정교화-시스템화 돼 있다."
"야당은 동원능력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떨어뜨리는데 올인할 것이다."
"오픈프라이머리에서는 새누리당 당원이 주인이 아니라 객이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이런 경선제도를 전당대회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는 비박 3인방을 겨냥해 "마이너리그 분들이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것은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공학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탈당 가능성을 비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떼쓰기로 사나이답게 정정당당하게 싸워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