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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경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당선자의 독설로 인해 민주통합당의 사상은 검증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다. 임 의원은 한명숙 전 민주당 대표가 대표 재임 시 지난달 411총선에서 임수경 당선자를 비례대표로 등록을 해 준 것으로 아는데
이들을 보면 초록은 동색이라는 속담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인권탈북청년연합 사무국장인 백요셉(28·대학생)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임수경 의원을 만난 일을 공개했다. 식사를 하던 임 의원을 보고 백씨는 사진 촬영을 요청 촬영을 했으나, 잠시 후 임 의원 보좌관이 웨이터를 시켜 휴대폰의 사진을 무단으로 삭제 한 것이 사건의 발단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백씨가 항의하자 임 의원은 “보좌관들이 내게 사소한 피해가 갈까봐 신경 쓴 것이다” 라는 변명을 했고, 백 씨는 “이럴 때 북한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아시죠? 바로 총살입니다. 어디 수령님 명하지 않은 것을 마음대로 합니까” 라며 “다소 썰렁한 농담을 던졌다” 고 밝혔다.
이에 임 의원이 “너 누구냐” 며 물었고 백씨는 “지난해 TV 토론회에서 탈북대학생으로 나와 임 의원과 토론했었다” 고 신분을 밝히자, 임 의원이 “ 야 ~ 너 아무것도 모르면서 까불지 마라.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야 알아? 어디 근본도 없는 탈북자 XX들이 굴러 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며 “하태경하고 북한인권인지 뭔지 하는 이상한 짓하고 있다지? 아~ 하태경 그 변절자 XX 내 손으로 죽여 버릴 거야. 하태경 그 XXX, 진짜 변절자 XX야” 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너무 황당한 임 의원의 말에 백씨는 “누가? 누구를 변절했습니까? 아 ~ 당신이 아버지라고 부른 그 살인마 김일성을 하태경 의원님이, 그리고 우리 탈북자들이 배반했다는 말씀이십니까? 라고 대응했고 임 의원은 ” 대한민국 왔으면 입 닥치고 조용히 살아. 변절자 XX들아, 너 몸조심해 알았어.“ 라고 대응했다고 백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주장했다.
백씨가 주장한 대로 임 의원이 그러한 내용의 말을 했다면 그냥 평범하게 넘어 갈 일이 아니라고 본다. 임 의원은 그녀의 말처럼 현재 한국의 국회의원이라는 자기의 본분도 망각한 채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을 변절자라고 호칭하였으니 북한과의 관계를 조사할 정당성이 있고, 보안법에 위배 되는지 철저한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다. 설령 법적으로 문제 될 것이 없다한들 국회의원직 사퇴는 당연한 것이고 가슴속에서 나오는 진정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임 의원 그녀는 이미 한국의 국회의원으로서 뿐 아니라 국민으로서도 자격을 잃은 것이다. 요즘 중국이 탈북자를 북송시켜 세계가 관심을 가지고 인도적 차원에서 중국에 북송을 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판국에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이따위 망발을 하다니 진짜 어처구니가 없다.
또한 민주통합당도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별일 아니라는 듯 애써 외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임 의원의 사건은 개인의 비리 사건과는 차원부터가 다른 사상이 포함된 사건이기에 임 의원 혼자만 책임 질 일이 아니다. 임 의원을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 곳이 바로 민주통합당 아니던가. 그렇기에 더 큰 책임은 민주통합당에 있는 것이다.
통합진보당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미처 수그러들기도 전에 이런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하였으니 민주통합당으로서도 대책마련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허나 그리 고심할 것도 아니다. 한국의 사상과 맞지 않으면서 현재도 민주통합당에 잔류하고 있는 사람들을 모두 출당시켜 국민 앞에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필자가 얼마 전에 언급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와 문성근 최고위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을 출당시키며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것만이 민주통합당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정당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