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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2일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올림픽 기간에 경선을 치르는 것은 옳지않다"며 당내 대선 경선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SBS라디오에 출연해 "최소한 올림픽은 지나고 나서 본격적으로 레이스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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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대권주자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은 12일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올림픽 기간에 경선을 치르는 것은 옳지않다"며 당내 대선 경선 시기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당헌·당규에서 대선후보를 8월 21일 이전에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전일 경선관리위원회를 발족시켜 당헌·당규에 따른 경선레이스에 돌입한 상황이다.
그는 비박(비박근혜·非朴) 주자인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의원 등이 경선 룰(Rule) 개정을 촉구하며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 의사를 보인데 대해서는 '절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 참여를 확대시키는게 좋지만 무제한 늘리기 보다는 인원의 제한을 둬야 한다. 특히 젊은 층에 대한 의견반영 장치가 대선후보 경선에는 안돼 있는데 그런 장치를 둬야 한다. 국민들이 관심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 경선을 하면 본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임 전 실장은 "경선을 통해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참여하게 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여러 한계들을 확장해 결국은 대선 본선에서 승리하는게 목표"라고 했다.
다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 집안을 파탄내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경선룰이 현행대로 갈 경우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비박 주자 3인과는 달리 끝까지 경선 레이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